"손목터널증후군 예방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꿔야 합니다"'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손목뿐만 팔, 어깨, 목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과거에는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 특히 주부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정형외과 정웅서 원장(김앤정 정형외과)은 "손목터널증후군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심할 경우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 것"을 강조했다. 통증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손목터널증후군', 정웅서 원장과 함께 치료법부터 예방법까지 알아본다.Q. 현대인의 고질병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이 궁금합니다.A: 손바닥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부위에서 약 3cm가량의 터널처럼 생긴 공간이 있는데, 이곳으로 정중신경과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이 지납니다. 이 터널 내부에서 정중 신경을 압박하게 하는 요인이 발생하면 손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데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손목터널증후군, 또는 손목 수근관 증후군이라고 합니다.압박하는 요인은 크게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할 때 마우스를 잘못된 자세로 잡으면 손이 저린 현상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이러한 것이 바로, 외부적인 압박에 의한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내부적으로는 덮고 있는 횡수근인대라는 구조물이 세월이 흐르면서 두꺼워지는 것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손목터널증후군은 보통 직업적으로 손을 많이 쓰시는 분들에서 잘 발생하지만, 그 외에도 관절염, 통풍, 당뇨, 갑상선, 노화 현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런 원인 없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합니다. Q. 손목터널증후군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A: 집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자가 진단방법이 있습니다. 손목을 구부린 채로 양 손등을 닿게 하고 약 1분 정도 자세를 유지할 때 손끝이 저리는 증상이 발생하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현상이 발생하면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겼구나’ 생각하고 병원에 내원하면 됩니다. 병원에 내원하면 의료진이 이것저것 물어보고, 만져보고, 테스트해보는 진료 절차를 진행합니다. 그다음 혈액검사, X-ray 검사, 초음파 검사 등 원인은 찾는 검사를 시행합니다. 심할 경우에는 신경근전도검사를 하여 마비 상태를 평가하기도 합니다.
Q.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A: 손 저림이 심하지 않고 가끔 발생할 때는 자가 치료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평소에 손바닥이 눌릴 만한 생활 습관이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이러한 동작을 피하도록 합니다. 낮에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고 저녁에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기 전에 손가락 스트레칭을 하시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병원에 내원하시면 검사 결과에 따라 부목 고정,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선택하여 시행하며 심할 경우에는 신경이 손상되어 영구적인 마비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게 됩니다. 수술의 경우, 개인 상황에 따라 통원으로 하거나 입원해서 진행하며 마취는 전신 마취가 아닌 손목 부분을 마취합니다. 소요시간은 약 30분 정도 입니다.
Q. 손목터널증후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A: 원인 없이 발생한 경우에는 사실 특별한 예방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손을 많이 쓰는 분들은 저녁에 유산소 운동과 자기 전 손가락 스트레칭 운동을 하시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팔굽혀 펴기 동작 같은 손가락과 손바닥이 스트레칭 되는 동작도 자주 하면 좋습니다.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손바닥이 바닥에 눌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통풍, 류마티스, 당뇨, 갑성선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분들은 해당 질환을 철저히 치료 관리해야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도움말 = 정웅서 원장 (김앤정 정형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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